'신변잡기/군인일기'에 해당되는 글 147건

  1. 20080104_닌텐도와 진폐증 (1) 2008/08/04
  2. 20080103_분리수거 2008/08/04
  3. 20080101_새해 2008/08/04
  4. 20071226_햇살 좋은 날 2008/08/04
  5. 20071224_크리스마스 이브 2008/08/04
오전. 닌텐도DS를 가지고 놀았다.
맨처음 광고로 접했던 두뇌트레이닝을 해 보았는데
두뇌나이 측정 결과 20세라고 실제보다 어리게 나왔댄다.
아직 내 머리는 말랑말랑한가보다.
오후. 컨버터실 청소를 했다.
얼마나 청소를 안했는지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다.
그것도 엄청난 미세먼지.
이걸 들이켰다간 바로 진폐증에 걸리고 말 것이다.
pnue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
쳇 이런 단어 외우면 뭣하나 실속이 없는데
영작 자기소개 4줄 쓰고나니 진도도 안나가는 녀석이..
공부하자.
2008/08/04 23:54 2008/08/04 23:54
청소제도가 임무분담제로 바뀌고
주어진 청소구역은 분리수거장이다.
어저께는 저녁 식단이 빵이었던 탓에
빵 껍질이며 우유곽에 먹다남은 소스들 까지 어우러져
아주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그 쓰레기 양은 평소의 몇배는 되고
인원도 평소보다 턱없이 모자라서
수십분간 추위에 떨며 분리수거를 해야했다.
어제도 형광등이 하나 있었는데 역시나 그 중후한 파열음은..
오늘은 난데없이 혹한기 훈련에 사용할 텐트를 친다며
수십명이 와서 라면을 먹고 갔다.
그 쓰레기 가져가라. 쫌.
2008/08/04 23:52 2008/08/04 23:52
오오 2008년이 오긴 오는구나
라고 다들 들뜬 생각을 품고 있던데
오면 오는거지 2009년은 되어야 시간이 흐른게 느껴질 듯.
아직은 멀고 멀었네. 내 남은 군생활.
간밤엔 잠들어 있다가 누가 깨운건진 몰라도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 카운트 8에 깨어나
멍한 정신으로 5 4 3 2 1 을 귓등으로 듣고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일고 여덟번인가 세어보다가 잠들었다.
4시부터 6시까지 근무를 서는동안은 괜찮았는데
기상나팔이 울리기 20분 전에 배가 아파서 깨어버렸다.
뭐 특별히 먹은 것고 없는데 덕분에 화장실에 앉아 아침을 맞이했다.
7시 45분에 일출이 예상되어 모두들 뒷산 포상에 올라갔다.
춥다.
바람이 어후.. 살을 에는 듯 하다.
장갑을 두개나 꼈는데도 손발끝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일출이고 나발이고 소원이고 각오고 목표고 뭐고 개뿔이다.
따뜻했던 생활관으로 일출행사가 끝나자마자 맹진.
하는 와중에 나는 양반이니까 어슬렁어슬렁.
아침은 떡국. 신년 분위기 나네.
2008/08/04 23:50 2008/08/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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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사로운 따뜻한 봄날같은 하루였다.
다만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히 차가왔다.
의자를 하나 꺼내다 멀리 풍경이 보이는
탁트인 전망 좋은 자리에 놓고 앉아
책을 가져다 읽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으니
군복을 입었다 뿐이지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시원한 공기를 한껏 들어마시니 코도 뻔 뚫리고..
아- 오늘만 같아라.
2008/08/04 23:50 2008/08/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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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크리스마스 이브로구나.
TV엔 온통 크리스마스특집이지만
나의 생활은 평소와 전혀 다를게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이
이어지다가 저녁께 진지원 회식을 했다.
치킨에 피자를 먹다가 알코올이 아쉽다며 점호 후 2차를 기약하고
점호가 끝난 뒤 소대장님 방에 모여 알코올이 조달되기를 40분간 기다린 끝에
졸려 쓰러지겠지만 한잔 걸쳐보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끝에
순대떡볶이튀김 안주에 소주를 마주하고 앉아 쬐-끔 먹었다.
반병쯤 마셨던가... 역시나 쐬주는 맛이 없다.
그래도 뭐 알딸딸 해질듯 말듯 기분이 나쁘진 않군.
2008/08/04 23:48 2008/08/04 23:48